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경제평론가는 3일자 칼럼에서 "패닉 상태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채로 몰려들어 국채 수익률이 급락(국채가격 급등)했고, 패닉이 지나고 난 후 안전자산에서 다시 빠져 나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급등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4% 근처이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2월 말 2.1%까지 떨어졌다.
울프는 "지난 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5%로 마감을 함에 따라 갑작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울프는 아울러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이 지난 주 1.9%까지 떨어짐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목표치로 삼는 1.6%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국채와 물가연동국채 금리 차이는 향후 인플레 기대를 나타낸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국채수익률은 떨어지고 TIPS 수익률은 올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0%에 가까웠고,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지만 지금은 '디플레 우려'는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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