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신종플루 감염자 또 발생, 총 42명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6.03 08:33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미국 유학생 신종플루 감염자가 또 발생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해외 유학생들을 통해 신종플루 바이러스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6세 남자 미국 유학생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42명이 됐다.

이 유학생은 지난 31일 새벽 4시 미국에서 입국했다. 입국 후 새벽 5시부터 증상이 나타나 이날 오후 집 근처 병의원에서 의심환자로 진단받았다. 다음날인 1일 보건소에 가서 신고하고 검체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확진환자로 확정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 유학생이 타고 온 항공편과 긴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관련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유학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플루 위험국인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은 15만4000여명에 달한다.


정부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에서 증상이 발견된 유학생은 가급적 현지에서 치료받고 귀국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신종플루 증상을 보이는 유학생이 현지에서 치료받고 귀국할 때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을 고려해 항공변경 비용(약 100달러)을 면제토록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협의 중이다.

역시 여름 방학철을 맞아 국내 수요가 늘고 있는 외국인 강사는 국내 입국 7일이 지난 뒤에 업무를 시작하도록 학교와 학원에 관리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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