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들, '구제금융 상환' 87억 달러 공모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6.03 07:58
구제금융 상환 전에 신주 발행 능력을 입증하라는 감독당국의 요청에 따라 미 대형은행들이 속속 공모 계획을 밝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를 필두로 대형은행들이 총 87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JP모간체이스와 모간스탠리는 보통주 공모 방식으로 각각 50억달러, 22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또 키코프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각각 10억달러, 5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키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감독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전날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19개 대형 금융사들은 정부 보유 지분을 다시 사들이기에 앞서 일반 증시에서 성공적으로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 상환의사를 밝힌 곳은 JP모간을 비롯,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다.

한편 JP모간과 아멕스는 신주 공모와 더불어 지분 매각도 함께 진행한다. JP모간과 아멕스는 각각 50억달러, 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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