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볼커 "경제회복 수년 걸린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03 06:51
폴 볼커 미국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이 2일(현지시간) "완전한 경제 회복은 수년 걸리며, 미국이 궁극적으로 해외 대출을 줄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의장은 이날 브루클린 로스쿨에서 연설을 통해 "대규모 재정 및 통화 경기부양책이 현재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완전한 회복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의장은 특히 미국 정부의 부채 급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은 지금껏 능력 이상을 지출해왔다"면서 "미국은 현재 상상할 수조차 없는 예산적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볼커는 이어 "외국이 지금껏 미국의 과잉 지출 자금을 제공해왔지만, 이 과정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볼커는 "지난 2007년 12월 시작된 경기침체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장 기간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침체로 판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의장은 경기침체의 영향과 정부 대응책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방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그동안 생각지 않았던 모든 수단을 사용해왔으며, 이는 향후 수년간 정치적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따.

그는 또 다른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금융, 시장 등에 대한 규제를 손질하는 것이 필요하며, 규제당국의 쇄신도 필요하다"고 밝혔따.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