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브랜드 '허머', 中에 헐값 매각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6.03 04:30

'미국의 힘 상징' 군용차 모델, 매각가 5억달러 미만 관측

미국의 파워를 상징하는 자동차 브랜드 '허머(Hummer)·사진'가 중국 업체에 팔리게 됐다.

제너럴 모터스(GM)는 2일(현지시간) 허머 브랜드를 중국업체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계약이 3분기말까지 최종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측은 매수자의 실명과 매각조건은 계약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허머 브랜드 인수업체가 사천기차(시추안 등종:Sichuan Tengzhong Heavy Industrial Machinery)인 것으로 보도했다.
매각 가격은 5억달러 미만일 것으로 CNBC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GM은 성명을 통해 매각계약을 통해 3000명 이상의 허머 관련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게 됐으며 매각 계약이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허머 딜러들은 GM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인수자 측이 향후 허머 제품 생산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GM북미지역 대표 토니 클라크는 "허머가 새 주인 아래서 글로벌 브랜드로 살아남을 것으로 확신하며 GM은 보다 집중되고 비용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의 재탄생을 가속화 할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GM은 앞서 전날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를 제외한 사브 새턴 허머 브랜드는 매각하고, 폰티악 브랜드는 정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미 군용자동차(군용 모델:험비)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허머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매니아들의 인기를 모았지만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세계경기 침체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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