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 '동영상' 막강해진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6.02 13:13

EOS 5D마크II 펌웨어 발표..수동 노출 조정 추가


동영상 DSLR카메라가 디카업계의 올해 화두로 제시된 가운데, 캐논의 DSLR카메라 동영상 녹화기능이 보다 막강해졌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하 캐논코리아)는 자사의 중급 풀프레임 DSLR 기종인 'EOS 5D마크II' 펌웨어 업그레이판을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펌웨어 1.1버전을 설치하면 동영상 촬영시 수동 노출 조정을 할 수 있게된다.

초점조절과 함께 조리개값 등을 수동조절할 수 있었던 니콘 DSLR 동영상 기능과는 달리, 캐논 DSLR카메라의 풀HD 동영상 기능은 초점조절만 가능했다.

이에따라 화질은 우수하지만 아웃포커싱(피사체 주위를 흐릿하게 하는 현상) 영상 구현에는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이번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조리개값 조절은 물론 ISO 감도, 셔터스피드까지 조절까지 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심도나 감도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1억원을 호가하는 영화 촬영용 HD카메라에 준하는 성능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 전문가 및 아마추어 이용자들의 관심을 다시한번 집중시킬 것이라고 캐논측은 기대했다.

ISO 감도는 오토와 ISO100~6400, H1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셔터스피드는 1/30~1/4000초 사이로 설정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중에도 다이얼 조작을 통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기존 EOS 5D마크II 사용자는 2일부터 캐논 홈페이지(www.canon-ci.co.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6월부터 출고하는 'EOS 5D마크 II'에는 동영상 수동 노출 조정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EOS 5D마크 II'는 35mm 필름 풀사이즈(36mm x 24mm)의 센서가 탑재된 풀프레임 기종으로, 300만원 중반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캐논은 마찬가지로 동영상 녹화기능이 추가된 보급형 기종 'EOS 500D'에는 당분간 동영상 관련 펌웨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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