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500억규모 녹색펀드 운용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6.02 11:37

26일부터 환경산업체 대출금리 1.5%P 감면추진

기업은행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최고 1.5%포인트의 대출금리를 감면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원은 지난 1일 기업은행과 '녹색 패밀리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26일부터 환경기술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은행을 통해 적기에 자금을 우대지원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기술원이 이 은행에 예치한 100억원을 기반으로 500억원 규모의 특별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기술경쟁력이 있는 업체에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원이 추천하는 환경산업체는 최저 0.5%P에서 최고 1.5%P까지 대출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도 다른 업체보다 20% 확대된다. 기존 대출과 달리 감정원의 감정평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기술원 추천을 받은 업체들은 시설자금 소요액의 100%까지 대출할 수 있다. 운영자금 역시 매출액의 50%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서 담보대출의 경우엔 추가 1%P의 금리인하를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비해 기존 대출은 시설자금 소요액의 80%까지만 대출이 가능했고 매출액의 30% 범위내에서 운용자금 용도로 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

기술원은 환경기술개발사업 수행업체, 환경 신기술 및 환경마크 인증업체, 국제공동사업 수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선정심사를 실시한다. 또 기업은행에 우수 환경산업체를 추천하고, 기업은행은 신용평가 등 보다 간소한 심사절차를 통하여 해당업체에 필요 자금을 지원한다는 구도다.

김상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낮은 경쟁력과 열악한 사업환경 등으로 신용도가 취약해 자금조달에 실패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중소 환경산업체에 보다 나은 조건의 금융 지원을 함으로써 환경산업의 경영여건 및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금융우대 대출지원사업 ‘녹색 패밀리론’ 참가를 희망하는 환경산업체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www.keiti.re.kr) 공지사항을 참조하여 이달 22일까지 이메일로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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