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 연속 연저점…1235.9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6.02 09:49
장중 상승 반전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235.9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8.38포인트(1.3%) 오른 1433.94를 기록 중이고, 외국인은 800억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면 1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우게 된다. 1일 환율은 장 막판 급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2원 하락한 123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3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며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1230원선에서 추가 하락에 실패하고는 점차 낙폭을 줄여갔다. 결국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장중 1239원까지 올라선 후 환율은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1235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너럴 모터스(GM)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한 불확실성 제거, 뉴욕 및 국내 증시 상승세, 글로벌 달러 약세 등 하락 재료가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전날 급락에 대한 숏 커버링 물량 등도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개입 외에 환율 상승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내 1230원선 하향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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