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대론 선거 참패…지도부 동반사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6.02 10:16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2일 당 쇄신과 관련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박희태 대표가 혼자 사퇴하기 보다 당 지도부가 동반사퇴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상태로 가선 한나라당 정권이 성공하기 어렵고 당장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의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단순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책임이 아니라 재보선 패배도 있었고 그동안 여권이 취했던 정책방향에 대한 변화 요구도 있었다"며 "당 전체 많은 의원들이 생존의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청정 모두 쇄신이 필요한데 청와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당부터 쇄신해 그 에너지로 여권 전체를 쇄신해야 하고 그 물꼬가 박희태 대표의 용퇴"라고 말했다.


또 "내각 쇄신의 폭과 깊이는 넓고 클수록 좋고 국민들에게 뭔가 많이 변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판단할 몫이어서 이래라저래라 하기 어렵지만 그래서 당부터 쇄신하면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쇄신특위의 대통령 담화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요구하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과에는 의문이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 국민을 아프게 한 점이 있다면 사과를 포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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