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벤처기업 M&A·직접투자 나서라"

더벨 정소완 기자 | 2009.06.02 10:01

전대열 부회장 "M&A·IR 지원센터·수출중계 등 통해 벤처기업 활성화하자"

이 기사는 06월01일(17:4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과 M&A 컨설팅을 활성화 해 벤처기업 창업·육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전대열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은 침체된 벤처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수합병(M&A)이나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간 M&A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우호적인 M&A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각적인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KOVA M&A·IR 지원센터'를 활성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전 부회장은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사업아이템이 부재한 상황에서 금전적 여유가 있는 기업 간의 합병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벤처기업협회의 회원사는 4500여개사이지만 사업 아이템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벤처기업협회는 2007년부터 2년간 50여건의 컨설팅을 진행해 2006년 6건에 이어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5건과 7건의 M&A를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전대열 부회장은 벤처기업들이 다양한 벤처기업 지원책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M&A를 통한 자금회수를 창업실패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회수자금을 또다른 투자로 연결시켜 창업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봐야한다는 논리다.

그는 벤처업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벤처캐피탈업계의 과감한 투자와 시장의 대기업 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벤처캐피탈의 보다 과감한 투자가 중소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5~7년 이상의 지속적인 자금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사회에선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문어발식 경영이나 영역확대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대기업 투자를 받게 되면 믿을만한 중소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 다른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

벤처기업협회는 2007년 11월부터 개최해 온 '대기업·유통기업 초청 구매상담회'를 통해 벤처기업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창구를 더욱 다변화시키기로 했다.

전 부회장은 "대기업 관계자의 특강과 전시·세미나·교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중소기업을 위한 상담과 유관업체 연결 서비스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5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1000여개 기업을 알리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의 온라인을 통한 판매처 다각화를 위해 2006년부터 온라인쇼핑몰 '브이마켓(V-market)'을 운용하고 있다. 이 공간을 통해 3만여개 제품을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고 있다.

수출 중계 지원 프로그램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세계 27개국 43개 지부를 가진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한인기업과 국내 벤처기업을 연결해 국내 제품의 수출을 중개하는 방식이다. 이 경로를 통한 수출 중개 실적이 지난해에만 2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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