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맥스 상장첫날 게임주 시총 몇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6.02 10:29
오는 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조이맥스가 상장 첫날 게임주 중 시총 몇 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실크로드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조이맥스는 공모가가 5만5000원, 공모 후 주식수가 총 340만주이다. 따라서 기존 공모주처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인 11만원에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시가총액은 4301억원이 된다.

2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게임 대장주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시가총액은 755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2위인 CJ인터넷의 시가총액은 4218억원에 그치고 있어 조이맥스가 상장해서 '공모가 2배후 상한가' 공식이 적용된다면 상장 첫날부터 조이맥스가 CJ인터넷을 제치고 시총 2위를 꿰차게 되는 셈이다.

조이맥스는 지난해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CJ인터넷 매출액(1936억원) 기준 1/6수준이며, 영업이익(CJ인터넷 555억원)과 순이익(CJ인터넷 249억원)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CJ인터넷이 29%인 반면 조이맥스가 59%로 월등하다. 아울러 성장성도 높다. 조이맥스의 매출액은 2004년 2000만원에서 2005년 16억원, 2006년 97억원, 2007년 192억원, 2008년 329억원으로 급성장해왔다.

2007년에는 미국과 독일 지역이 매출액 성장을 이끌었으며, 2008년에는 터키와 이집트, 남미 지역의 매출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70.94%의 매출증가율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은 조이맥스 매출의 대부분이 글로벌직접서비스를 통해 발생되기 때문이다. 조이맥스의 해외매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또한 퍼블리싱 비용이 타사에 비해 적게 발생하고, 인건비 등 이외에 추가로 재료비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업종평균보다 높은 이익률의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다이와증권도 지난달 19일 이례적으로 상장절차가 진행 중인 조이맥스에 대해 견실한 서비스 플랫폼 덕분에 세계 게임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서를 내놨다.

조이맥스가 실크로드 온라인에 대한 의존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게임을 서비스하는 국가를 다양화시켜 단일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위험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부족한 게임 라인업과 낮은 아시아 시장 노출도는 위험요소이나 오히려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 인터넷 등과의 시장 쟁탈전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은 조이맥스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전했다.

조이맥스는 게임 가입자 기준으로 독일, 미국, 터키, 이집트 4개국이 전체 회원수에서 52.6%를 차지하는 등 여타 한국 온라인 업체들과는 다른 지역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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