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MF서 3조5000억원 이탈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6.02 08:52

[펀드플로]국내주식형 2개월째 유출, 해외주식형은 4개월 연속 유입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달 머니마켓펀드(MMF)에서 3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국내주식형펀드도 2개월 연속 자금 유출세를 보인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4개월째 자금이 유입됐다.

2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코스피지수가 1400선 안팎을 맴돌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반 국내주식형펀드에선 9678억원이 이탈했다. 전월(-3452억원)에 이은 2개월 연속 유출세다. 올들어 국내주식형펀드에선 3월을 제외하고 4개월간 순유출세를 기록하면서 모두 1조4135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1990억원이 들어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됐다. 자금 유입 규모는 전월(984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더 늘었다. 러시아펀드 및 이머징유럽펀드(2001억원), 중국펀드(1447억원)의 설정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채권형펀드도 2조242억원의 뭉칫돈이 쏟아져 들어왔다. 3조2000억원이 수혈됐던 전월보다 유입액은 줄었지만 올들어선 모두 7조2447억원의 신규 자금이 채권형펀드로 몰렸다.

올초 단기성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MMF에선 3조4503억원이 이탈했다. 지난 3월 4조4000억원이 유출된 이후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해 10월부터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MMF로 몰렸으나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 점차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한편 지난 달 29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선 1567억원이 유출돼 이틀 연속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40억원이 들어와 5거래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날 채권형펀드에선 1032억원이 빠져나갔고, MMF도 2조5484억원이 대거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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