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230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6.02 08:37
역외환율이 12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현물환 종가가 크게 내린 상황에서 뉴욕 증시마저 상승이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1254원)보다 23.5원 하락한 12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2.4원임을 감안하면 지난 1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37.2원)보다 4.3원 내린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제너럴 모터스(GM) 파산보호 신청이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21.11포인트(2.60%) 오른 8721.44로, S&P500지수는 23.73포인트(2.58%) 상승한 942.87로 마감했다.

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167달러, 엔/달러 환율은 96.36엔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여전히 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고,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불거지는 당국 개입에 대한 우려가 하락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230원 하향 테스트 후 낙폭을 크게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일 5월말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142억 9000만 달러 증가한 2267억 7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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