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공룡' GM, 어떤 회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6.02 02:14
101년 역사를 지닌 제너럴 모터스(GM)가 1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공식 신청했다.

한때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지배했던 GM이지만 파산보호를 신청하기에 이른 현재의 모습은 상처투성이이다.

1908년 설립된 GM은 지난해말 현재 직원 24만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종업원 기준으로 K마트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의 파산회사가 됐다.

미국내 47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3년내로 공장 수를 31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GM은 3200개 부품회사로부터 16만개에 달하는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미국내 딜러는 5969개에 달한다. 내년말까지 3600개로 줄인다는게 GM의 계획이다.


자산규모는 820억달러. 리먼브러더스(자산 6910억달러), 월드컴(1040억달러)에 이어 자산 규모로 미국 역사상 3번째 파산이다.

주력 브랜드는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사브, 새턴, 허머, 폰티악으로 구성돼 있다.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등 4대 주력 브랜드의 매출이 83%에 달한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브와 새턴 허머는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고, 폰티악은 내년부터 생산을 중단, 4개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830만대를 팔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00만대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1위' 지위를 토요타에게 넘겨줬다.

지난 한해 동안만 31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4년간 손실액은 820억달러에 달한다.
지금까지 194억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앞으로도 300억달러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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