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제주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내일 한·아세안 공동성명과 별도로 북핵 문제에 대한 언론 발표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발표문에는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 포기와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언급하며 "북한이 대화와 평화의 길을 외면하고 군사적 위협과 도발을 감행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며 "우리는 평화를 간절히 바라지만 위협에는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상생과 공영의 길을 굳이 외면하고, 파국을 재촉하는 길로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에 이어 군사협정 무력화 선언 등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주목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