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신청..외환시장 관심 집중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06.01 16:01

미 경기 지표 대거 발표

이 기사는 05월31일(18:1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 외환시장 최대 관심은 GM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자회사 GM대우의 미래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은 이미 예고된 변수기 때문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GM대우는 국내 은행들과 맺은 선물환 계약 문제 등으로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월초를 맞아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경기 관련 지표들이 대거 발표된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표 결과가 나쁠 경우 글로벌 증시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 이들 지표들도 주목되고 있다.

1일 GM파산 신청...GM대우선물환계약 문제는 ing

오는 1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가 파산보호를 신청한다. 파산 보호 신청 후 GM의 우량자산인 '뉴GM'은 3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투입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일단 GM파산보호 신청에 국내 외환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GM 문자가 이번 주 가장 주목되지만 GM의 파산보호 신청은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문제는 GM대우"라며 "산업은행과 GM의 협상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느냐가 달러/원 환율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지난 4월 GM대우의 5월·6월 선물환 만기도래분에 대해서 만기가 3개월씩 연장되면서 GM대우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결됐지만 GM의 파산보호신청으로 GM대우선물환 계약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 왔다"고 말했다.

이어 "GM대우 선물환 문제가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처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GM대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계속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11거래일 째 국내주식 순매수..美 지표 발표 주목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11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결제 수요, 달러 저가 매수,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환율 상승 변수가 우세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관련 달러 자금은 거의 유일한 환율 하락 요인이다.

외국 은행 딜러는 "북한 문제가 정치적 갈등 고조 가능성, 달러 저가 매수세, 결제 수요 등으로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지 주목된다"며 "이 때문에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 지표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일에 4월 개인소득 및 소비, 4월 건설지출, 5월 ISM 제조업지수 ▲ 2일에 4월 미결주택판매 ▲ 3일에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5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5월 ISM 비제조업 종합지수, 4월 공장주문, 미 에너지부 주간 원유재고 ▲ 4일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5일에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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