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 회장 "비싸도 팔리는 기술 만들라"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6.01 11:27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1일 "고객들이 비싸도 사갈 만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핵심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수지에 있는 두산기술원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시장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두산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인프라지원사업(ISB)으로 전환하면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꾸준히 인수해 왔다"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확보된 원천기술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천기술을 다듬는 것은 연구원들의 몫인 만큼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보일러 분야의 원천기술을 가진 영국 두산밥콕, 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가진 캐나다 HTC, 친환경 엔진 기술을 확보한 미국 CTI 등을 인수해왔다.


두산기술원은 1992년 설립된 연구원 330명 규모의 연구센터로 두산인프라코어의 미래형 하이브리드 굴삭기,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개발한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등을 개발한 곳이다.

두산그룹은 이밖에도 대전 미래사업기술개발센터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등지에 현지 연구개발(R&D)를 운영 중이다.

두산그룹은 직원들의 기술 개발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해 두산기술상(Doosan Technological Excellence Awards) 등을 제정, 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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