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그룹 90%, 조기 경기회복론 "NO"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06.01 11:00

전경련 설문, 60% 이상 하반기도 상반기와 비슷

올 하반기에도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실적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대 그룹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기 경기회복론(올 상반기말 회복)'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90%(18개 그룹)였다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 국내 매출, 수출, 영업이익 등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65%, 60%, 60%였다고 밝혔다.

하반기 '국내 매출이 상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20%)이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15%)보다 조금 많았으나,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25%)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15%)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25%)도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15%)보다 많았다.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은 주요 대기업의 매출구조가 수출중심이라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그룹 중 16개 그룹은 연초 수립한 연간 경영목표와 계획을 하반기에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4개 그룹은 하반기 경영목표를 연초 계획 보다 다소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영내실화(42.9%), 신성장동력산업 투자 등 미래 대비(33.3%), 환율ㆍ유가 등 경영위험 관리(23.8%) 순으로 답했다.

20대 그룹 임원들은 하반기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최대 경제변수로는 경기회복 지연(세계경기 회복 지연 29.6%, 국내경기 침체 지속 29.6%),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25.9%) 등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꼽은 정부의 하반기 중점 정책 과제로는 내수회복(25.0%), 기업금융 원활화(21.4%), 환율관리(21.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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