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검찰, 성역없이 수사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6.01 09:40

박희태 "장애 있더라도 큰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일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지 지위 고하를 불문, 성역 없고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찰이 엄정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부패를 청산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다만 "검찰 수사에 있어 과거부터 내려온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신일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건을 거론하며 "민주주의의 기본은 법치주의이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패의 청산"이라며 "검찰은 부패를 청산하는 임무를 수행할 엄숙한 사명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을 만나 6월 국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안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원내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희태 대표는 "안 원내대표가 원내중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한 것은 시의적절할 뿐 아니라 올바른 방향"이라며 "6월은 원내정치가 활잘 꽃피는 좋은 계절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는 비상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반대와 장애가 있더라도 우리가 대도(大道)를 걸어가는 이상 그 앞을 막을 사람은 없다"며 "큰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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