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1일 "연초이후 홍콩H주가 본토증시보다 부진하지만 단기적으로 본토증시와 갭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기존 중국펀드는 보유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중국인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홍콩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게 허용될 것"이라며 "홍콩H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홍콩 H증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밀접한 흐름을 보이는만큼 선진국 경기 회복 과정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시장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홍콩H주는 상하이종합지수와 상관관계가 54%인 반면 글로벌지수와는 약 75%에 달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본토펀드에 대해선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집중된 3분기에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올해 7월과 10월 집중돼 수급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 회복 가능성과 이에 대한 투자전략들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가장 중요한 건 중국주식형펀드를 반드시 투자포트폴리오 내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회복 구간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경기회복 신호가 계속 관찰돼 경기 저점은 이미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40% 이상 급등했지만 주가이익배율(PER)은 현재 26.16배로 평균치 36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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