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달 1일 항공료 인상 연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5.31 15:11

"경기침체·신종플루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 이유… 인상 시기 미정"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발권일 기준)부터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호주 및 뉴질랜드) 등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공시운임, 정부가 정하는 상한선) 인상 계획을 연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1일 "경기 침체 지속과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로 공시운임 인상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인상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행 전 노선의 1등석,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일반석 운임을 10% △유럽노선의 경우(1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인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노선 운임을 10% 올릴 예정이었다.

또 대양주(오세아니아) 노선도 5%, 일반석 단체 요금은 10% 올릴 계획이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노선별로 5~15% 가량의 요금 인상을 그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공운임은 국가 간의 항공협정에 따라 인가 또는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주, 유럽(프랑스·독일 등 일부 유럽), 호주는 신고제가 적용돼 항공사가 국토부에 신고만 하면 올릴 수 있고 일본, 중국, 캐나다 등은 인가제가 적용돼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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