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보같아서 이용만 당하는건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05.31 07:30

[석세스북스 신간] 이기는 심리게임 등 5권

*이기는 심리게임
(을리히 테너ㆍ레나테 데너/위즈덤하우스/296쪽)

리쿠르트 전문 업체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9%가 "일보다 대인관계가 더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실제로 우리는 거리를 가다가 어깨를 부딪친 행인과도 이웃집 마음씨 좋은 아저씨와도 사랑하는 아내와도 귀여운 아이들과도 쉽게 갈등을 겪으며 다투게 된다. 이런 갈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화를 내기도 하고 감정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20여 년 동안 심리학을 연구하고 상담과 기업 컨설팅을 해온 저자들은 사람들이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를 ‘심리게임’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심리게임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 달성, 갈등 해소 등을 위해 무의식적으로 벌이는 것으로, 심리게임에 걸려들면 피곤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또 무의식적으로 벌이기 때문에 게임을 벌이는 사람도 걸려드는 사람도 알아채기 힘들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게임의 속성과 규칙만 잘 파악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 책에서는 심리게임을 벌이는 사람을 ‘심리게이머’로 명명하고 이 게이머를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쉽고 재미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내가 바보 같아서 이용당하는 건 아닐까?' '부장님은 만날 나만 무시해' '또 일이 나한테만 몰렸네' '저 사람만 없으면 회사에서 일할 맛 날 텐데'라고 생각하지만, 선뜻 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심리게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고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독서 컨설팅
(심상민 저/교보문고/212쪽)

직장인들에게 독서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지식을 얻고 지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쏟아지는 수많은 책들 중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르는 일이 쉽지 않고, 직장인들의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만드는 독서 시간을 과연 어떻게 활용해야 효율적인 책 읽기가 될지 고민이 된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독서를 도와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 위한 비전을 명확히 하는 데서 직장인들의 진정한 책 읽기가 시작된다고 하는 점이 일반 독서법 책과 차별화된다.

누구에게나 '성공'의 꿈이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한 ‘비전’이 있을 것이다. 꿈이 막연하면 비전 또한 막연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 그 비전의 실행 지침인 ‘미션’에 맞는 책 읽기를 소개하고 있다.

'비전을 실현해주는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현실 사이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독서 의지와 행동 패턴의 진단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으며, 생활과 책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자신의 장단점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 빅뱅
(이장우ㆍ황성욱 저/위즈덤하우스/276쪽)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와 불황이 세계를 강타하자 기업 CEO들과 임원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영 현장에서는 경제 불황이라는 난국을 타개할 방법이 마케팅에 있다고 보고 매출 확대를 위해 저마다 마케팅 성공 전략을 찾기 위해 분주한 것이 현실이다.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미래의 시장 트렌드, 미래의 마케팅 전략, 미래의 성공 브랜드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불황 이후, 이를 극복하고 미래를 지배할 브랜드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루며, 미래에 성공할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 간의 전쟁, 몰락과 성공 과정, 미래 마케팅 전략까지 이 책은 파격적이면서도 현재 마케팅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미래 마케팅의 흐름이 모두 담겨 있는 이 책은 기업들이 2010년 위기분석, 전략수립, 사업개발 등 미래를 대비한 계획을 세우거나 활용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CEO, 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
(장상용 저/비전코리아/256쪽)

미래를 가늠할 수 없는 경제적 상황에서 최근 들어 경제계에 놀라운 공통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다름 아닌, 대기업의 CEO와 경제계 수장 들이 만화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그들의 서재 한쪽에는, 한 주먹도 안 되는 초밥에서 심오한 세계를 발견한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 국내에 와인 돌풍을 주도한 만화 '신의 물방울', 한식의 세계화를 예고한 허영만의 만화 '식객', 고전의 영원성을 일깨운 고우영의 '삼국지'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상상력의 보고, 스토리텔링 예술의 결정체, 잠든 감수성을 깨우는 종합예술, 기호예술의 총아인 만화에는 대한민국 CEO들이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창조적 경영의 기술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CEO들은 만화에서 무한상상력은 물론, 그 상상력을 실현해줄 인재를 얻는 기술을 배울 것이며, 태양에서도 온풍기를 팔 수 있는 경영전략을 터득할 것이다.

이 책은 CEO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영의 지혜를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만화작품을 통해서 조목조목 조언해주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창조적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이노베이션 경영부터, 다양한 구성원이 밀집된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십, 경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그리고 리더의 상상력을 현실화해줄 인간경영까지.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
(재닛 로우 저, 조성숙 역/이콘/520쪽)

워런 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에는 버핏보다 더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있다. 부회장인 찰스 T. 멍거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멍거는 늘 버핏과 동행하며 근 40년 간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해온 평생지기이다. 또한 그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지금의 워런 버핏을 만들어낸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멍거는 세계에게 가장 유명한 지주회사 중 하나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자 두 번째 대주주이다. 그는 또 캘리포니아 법률 전문지 중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데일리저널 사와, 버크셔가 자본의 80%를 소유한 자회사인 웨스코파이낸셜의 총수로 있다. 아울러 멍거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지칠 줄 모르고 사회 운동과 자선 사업을 행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버핏과 마찬가지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아닌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한국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기업 중 신세계를 선호하며 한국 기업인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발간된 워런 버핏의 자서전 '스노우볼'을 읽은 수많은 독자들은 오히려 그의 파트너 찰스 멍거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있다. 비즈니스 서적 전문 작가 재닛 로우가 3년에 걸쳐 완성한 이 책은 멍거가 실제로 말이 아닌 몸으로 부딪쳐 얻은 교훈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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