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최저임금 올리면 중소기업 문 닫아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5.28 15:55

"노동계, 노동사회운동 선명성 위해 무리한 요구" 주장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28일 노동계의 내년 최저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경총은 이날 민주노총 등 24개 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가 내년 요구안으로 시급 5150원을 제시하자 '2010년 최저임금 요구안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 자료를 내고 "무리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경총은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올해보다 무려 28.8% 인상을 요구했다"며 "이는 노동계가 저임근로자를 볼모로 노동 사회운동의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또 "현재 IMF 외환위기에 버금갈 정도의 위기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이처럼 대폭 올린다면 영세·중소기업은 폐업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근로자 역시 최저임금 인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기 보다는 오히려 노동시장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노동계를 향해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저임금 안정에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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