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형株펀드, 해외, 중국 본토펀드 유망"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5.28 14:42

현대證, WM컨설팅센터 하반기 자산배분 및 펀드 전략

국내증시에서 지속되고 있는 중소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국내 중소형주 펀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펀드 중에서는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센터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반기 자산배분 및 펀드 전략' 세미나에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우선적으로 발휘되는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국내펀드 투자전략은 중소형주 펀드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경기관련 대형주는 상승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중소형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보유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정부정책의 수혜가 기업실적에 반영되는 신성장동력이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테마주들이 펀드 수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바이오, 풍력, 태양광, 원자력, LED, 2차전지 등 관련주를 보유한 펀드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국내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고 환율 효과로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어 증시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올해 23.9%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하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5%의 수익률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에는 투자 비중을 중립으로 가져갈 것으로 조언했다. 선진국보다는 신흥시장 국가가, 그 중에서도 중국 투자 펀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오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융시스템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시기는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서도 중국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본토증시인 A주와 홍콩 H주 중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선진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은 A주가 보다 더 유망할 것으로 보여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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