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은 최근 신일본제철이 리오틴토와 합의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리오틴토 외에 호주 BHPB, 브리잘 발레(VALE) 등 주요 원료 공급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국제 철광석 가격협상을 통해 포스코가 원재료로 쓰는 철광석의 연간 도입가격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코는 철광석 가운데 분광 72%, 괴광 24%, 기타 4% 정도씩을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와 리오틴토가 타결한 가격 인하폭을 적용하면 포스코의 철광석 도입가격 인하율은 평균 37%가 된다.
여기에 국제 협상이 막바지에 있는 연료탄(석탄)의 인하율을 57%로 가정할 때 포스코 철강제품의 평균 원가는 톤당 174달러씩 떨어지는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는 27일 원/달러 환율 종가 1269.4원을 기준으로 원화 22만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포스코가 지난 15일 출하 분부터 적용한 철강제품 가격 인하폭인 톤당 10만~17만 원보다 크다. 그만큼 포스코 입장에서는 마진이 커지는 셈이다.
다만 포스코의 다른 철광석 주도입선인 브라질 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에서는 가격 인하율이 호주보다 작은 20%대가 돼 포스코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철광석 도입가격이 약 30%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협상 당시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들은 가격을 평균 80% 인상했으나 브라질 업체들은 65% 올리는데 그쳤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운데 50∼60%를 호주에서, 30%는 브라질에서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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