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말레이시아 총리 "盧전대통령 서거 유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5.28 11:41

"모든 사람 실수한다…자살은 큰 손실"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사진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모하마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은, 전혀 실수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실수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난을 피하고자 많은 방식을 쓰지만 자살은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전 총리는 북핵 관련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판단 이전에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논리부터 생각해야 한다"며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상황에서는 신뢰도 없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2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역내 비핵화를 선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전 총리는 "청소년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축구가 공정하지 않듯이 차이를 보완해 경쟁하는 것이 공정하다"며 "약소국들이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가 지원해야 하고 뒤쳐져 있는 사람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하마드 전 총리는 기자회견 앞서 가진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의 금융위기가 디지털 시대의 지식을 남용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중국, 한국, 인도 등 아시아의 역향력이 커졌다"며 "기존의 강대국들, 특히 미국은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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