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경상흑자 30억불 전망(상보)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도병욱 기자 | 2009.05.28 09:33
한국은행이 5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3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 팀장은 28일 '4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5월에는 본격적으로 환율 하락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흑자폭 감소에 대한 주요 원인은 환율 하락이다. 이 팀장은 "4월 원/달러 환율은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여행수지를 적자로 돌아서게 만들고 경상이전수지 흑자폭을 줄이는 등의 영향을 끼쳤다"면서 "5월에도 환율 하락이 여행수지나 경상이전수지의 적자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종플루와 5월 연휴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플루 발병 이후 일본과 중국의 관광객의 국내 입국이 뜸해지고 있어 여행수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또 어린이날, 근로자의 날 등 휴일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상품수지와 해외여행 확대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4월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였던 대외 배당금 문제가 5월에는 대부분 해소되고, 무역수지가 비교적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여전히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이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4월중 경상수지는 42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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