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리스크와 제너럴 모터스(GM) 파산 위험 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은 일단 막히는 분위기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28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7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줄인 다음 횡보하는 모양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7.4원 오른 1276.8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4.17포인트(0.31%) 오른 1366.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며칠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GM 파산 등 미국발 악재도 겹쳤다"면서 "역외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단 환율은 상승 출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하락 재료가 없지만 추가 상승하기에는 현재 환율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묶인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월말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MAR-buy·시장평균환율 매수) 물량이 상승재료로 꼽히고 있지만 그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마바이 물량이 평소보다 많지 않아 환율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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