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북핵·GM리스크에 1270원대 상승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5.28 09:37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종가 기준 12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일(1277원) 이후 처음이다.

북핵 리스크와 제너럴 모터스(GM) 파산 위험 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은 일단 막히는 분위기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28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7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줄인 다음 횡보하는 모양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7.4원 오른 1276.8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4.17포인트(0.31%) 오른 1366.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며칠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GM 파산 등 미국발 악재도 겹쳤다"면서 "역외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단 환율은 상승 출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하락 재료가 없지만 추가 상승하기에는 현재 환율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묶인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월말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MAR-buy·시장평균환율 매수) 물량이 상승재료로 꼽히고 있지만 그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마바이 물량이 평소보다 많지 않아 환율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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