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전날 9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전세계 판매망 구축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 및 페루를 포함한 10개 국가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밸리데이션(시험생산)배치당 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CMO(계약생산대행)배치 가격 보다 약 2배 이상의 가격으로 체결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남미지역이 유럽과 함께 셀트리온이 우선 출시예정인 바이오시밀러(허셉틴)의 높은 글로벌 매출 비중을 나타내는 권역이라는 측면에서도 계약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허셉틴의 남미 시장 매출이 현재 유럽 포함 약 63%의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고, 성장률 또한 약 13% 가량을 나타내고 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개별 제품에 대해 시험생산 제품 2배치를 배치당 500만달러에 선발주하고, 상업판매 제품의 경우 1년치 판매물량을 선발주하게 되는 것이 골자다. 신 애널리스트는 "기존에는 오는 2011년 바이오시밀러 상업생산을 위해 2010년 예정된 바이오시밀러 제품 밸리데이션 배치가격을 배치당 약 350만만달러(CMO배치 가격의 약 1.8배)로 가정했다"며 "이번 계약에서 체결된 배치당 가격이 예상치보다 높은 가격이라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실적 상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전날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위해 전세계 각 지역별로 현지 제약사에 판권 부여를 통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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