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최고 신용등급 안정적"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5.28 03:18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Aaa'는 '안정적(Stable)'인 상태라고 밝혔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증가하고 있는 국가부채에도 불구하고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의미한다.

무디스는 그러나 "신용등급이 영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등급 하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무디스는 1917년 처음으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산정한 이후 지금까지 최고 등급을 부여해왔다.
1996년 당시 만기가 돌아오는 일부 국채의 신용등급이 하향될수 있다고 밝힌 것이 유일한 '경고'였다. 무디스는 당시 미 의회가 국채 발행한도 증액을 거부하자 이같이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헤스 무디스 부사장은 "미국의 신용등급은 안정적이지만 앞으로 정부 부채와 경제 상황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회보장과 의료보험 부담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현재의 최고 등급인 AAA에서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S&P는 금융기관 부실자산 매입으로 영국의 국가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전망 하향 이유로 들었다.

미국 역시 금융 및 기업 부실 해소를 위해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미국역시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신용등급이 하향될 경우 미국의 국채 발행비용이 증가, 경제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이 타격을 입을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채가격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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