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IC "부실은행 305개로 늘어 15년래 최대"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5.27 23:27
미국에서 지난 1분기에 부실 은행(problem banks)이 15년래 최대인 305개로 증가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 지난 1분기에 미국의 부실 은행은 작년말 대비 21% 증가한 305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또한 은행들의 파산이 이어지면서 FDIC의 예금 보호 기금은 1분기에 25%나 줄었다. FDIC는 올 들어 뱅크유나이티드 파이낸셜 등 36개 은행의 문을 닫았고 62억달러의 예보 기금을 지출했다. 1분기 파산한 은행들은 21개로 지난해 은행의 총 파산 건수(25)에 육박했다.

쉴라 베어 FDIC 의장은 "1분기 결과는 금융 산업이 여전히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있음을 말해준다"면서 "또한 자산 건전성은 계속해서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 부실 은행 리스트에 오른 금융기관의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FDIC는 예금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은행들이 1분기에 76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36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흑자전환한 은행들이 늘었다.

FDIC의 예금 보호 기금은 작년말 173억달러에서 13억달러가 줄었다. 이 때문에 FDIC는 56억달러의 1회성인 긴급 보험료를 징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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