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드 사용액 3년전으로 후퇴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05.28 06:00
경기침체와 원화 약세에 따른 해외여행 감소로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3년 전인 2006년 1분기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거주자의 신용카드(체크·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1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억33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1억6500만 달러 줄어들어 3분기째 전분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의 감소폭은 40%에 달해 지난해 4분기의 전년 대비 감소액(-27.6%)에 비해서도 두드러졌다.

1분기의 해외카드 사용액은 지난 2006년 1분기(10억46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다. 또 1인당 사용금액도 594달러로 지난 2004년 4분기(549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원화 약세와 경기 위축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34% 줄었고 해외 사용자수도 22%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중 현금과 신용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지급 총액은 2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8% 감소했다.

한편 비거주자(외국인, 해외교포)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은 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6.5% 늘었다. 1인당 사용액은 490달러로 지난해 4분기(489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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