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어디 배울만한 곳 없을까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6.02 14:27

[Digital Life~]강좌 '풍성'...이색 출사대회도 개최

↑니콘 포토스쿨 현장.

직장인 이모씨(35)는 얼마 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를 처음 구입했다. 얼마전 태어난 아들 성장 앨범을 직접 제작해주고 싶어서다.

하지만 DSLR카메라의 각종 메뉴화면과 여기저기 달려있는 조작버튼을 보니 현기증이 난다. 그렇다고 콤팩트 디카처럼 자동 모드로 사용하자니 100만원 넘게 주고 산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럴 때는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들어보면 어떨까.

외부 전문기관의 카메라 강좌도 수두룩하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한 카메라 기종에 보다 특화된 촬영법을 배우고 싶다면 해당회사에서 운영하는 포토스쿨이 딱이다. 여기에 무료 혹은 실비로 전문 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실비로 기초부터 고급과정까지..."연예인 특강도 들어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캐논 디카 고객들을 '캐논 포토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강남역에 위치한 강남 캐논플라자와 논현동 캐논플렉스 2곳에서 진행된다.

강남캐논플라자 포토 아카데미는 처음 카메라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 강의가, 플렉스 아카데미는 중급 이용자들을 위한 촬영강좌와 스튜디오 강좌 등 실기 위주의 강좌가 운영된다.

DSLR카메라 강좌는 촬영의 기초를 소개하는 'DSLR 초급강좌'와 보다 나은 촬영 테크닉을 습득하기 위한 'DSLR 중급강좌', 플래시 및 고급설정을 알려주는 'DSLR 플래시 및 사용자 정의기능 활용' 등 3가지 강좌로 진행된다.

6월에는 EOS 500D 초중고급강좌(8일), DSLR 실버코스(10일부터), 스피드라이트 플래시 강좌(11일), 디지털포토프로페셔널(DPP) 강좌(18일) 등이 진행된다.

이들 강좌는 캐논 정품 등록 고객에 한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강의료는 1만원~3만원까지다.

니콘이미징코리아도 정품 구매고객들에게 제품 활용법부터 카메라 관련 이론을 배울 수 있는 '니콘포토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니콘포토스쿨에서는 카메라 초보자부터 고급 사용자까지 만족할 수 있는 20여개의 전문 강좌가 개설됐다. 여기에 행사사진, 렌즈필터, 접사사진, 사진구성, 인물사진반, 풍경사진 등 특강도 진행된다.

이 중 임산부들과 예비엄마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베이비맘 포토스쿨'은 스튜디오 실습을 통해 직접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예비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방 거주 고객들을 위한 지역 순회교육이 있다는 것도 니콘 포포스쿨의 강점. 6월에는 대구에서 11일~12일 일정으로 지역 순회교육이 개최된다.
↑올림푸스 문화출사 이벤트 현장.

니콘포토스쿨 일정은 매월 마지막주에 니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수강료는 강좌당 1만원선이다.

소니코리아도 기초, 기본, 중고급 과정 등 수준별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소니 알파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진 전문교육기관과 손잡고 최신 설비를 갖춘 시설에서 촬영부터 파일변환, 편집, 리뷰, 프린팅, 갤러리 전시까지 원스톱으로 고급 DSLR카메라 기법을 배우는 고급 교육과정도 들을만하다.

6월 11일부터는 소니 알파 사용자들를 위한 '초급과정 마스터 과정(주1회, 3주과정)과 '나만의 알파 마마스터 과정(13일)' '중급-인물촬영 완벽가이드(20일)'이 유료로 비주얼아트센터 보다에서 진행된다.


이들 강좌는 기초강의의 경우, 무료에서 5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고급강좌의 경우 3만원이다.

올림푸스도 '올림푸스 디지털포토 아카데미'도 매달 2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DSLR 기초부터 중고급자 코스, 스튜디오 촬영 워크샵, 스튜디오 촬영 출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매회당 참가비는 5000원이다. 6월에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2달에 한번씩 '올림푸스 포토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다양한 생활 속 사진 접근법과 DSLR카메라를 즐기는 인기연예인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생활속 사진단상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시그마 총판인 세기피앤씨가 운영하는 '세기포토스쿨'은 규모는 작지만 알차다. 6월에는 DSLR 중급자를 위한 사진강좌가 세기피앤씨 충무로지점 4층에서 진행된다.

9일부터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다큐멘터리 사진 이해와 실습', '인물사진 이해 및 포트레이트 촬영법', '기타 인물사진 촬영법', '풍경사진 이해', '좋은 주제 정하는 법' 등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직접 사진을 촬영해보는 출사도 포함돼 있다.

수강료는 없으며, 모집인원은 20명. 1일까지 세기피앤씨 홈페이지(http://www.saeki.co.kr)에 신청하면된다.

단, 카메라 업체들의 포토 아카데미는 올림푸스와 세기피앤씨를 제외하곤 대부분 자사 브랜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더욱이 참여인원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신청을 빨리하는 것이 좋다.

◇공연무대를 촬영한다구?..출사행사도 '풍성'
↑파나소닉 무료 모델출사 이벤트.

보통 단체로 출사를 가기 위한 가장 편한 방법이 온라인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 제조사들의 출사 이벤트도 꼭 가볼만하다.

올림푸스한국의 문화 출사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뮤지컬이나 연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촬영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로, 보통 공연장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꼭 한번 평소 공연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이용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올림푸스는 지난 2007년 12월 뮤지컬 '비보이& 발레리나'를 시작으로,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 발레공연 '호두까지 인형', 뮤지컬 '삼총사'까지 9회에 걸친 문화 출사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인기가수 에즈원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도 다녀왔다.

이들 문화출사는 실제 최종 리허설 공연 중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먼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 흔치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매번 10대1에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카메라 이용자들의 인기가 높다. 참가비는 1만원 정도다.

파나소닉코리아도 1년에 2차례에 걸쳐 무료 모델출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디카 리뷰 전문사이트 팝코넷과 네이버 루믹스 클럽 회원 50여명과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모델 출사 행사를 가졌다.

출사 이벤트에 참가하면 파나소닉의 최신 카메라 신제품도 무료로 써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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