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선박 인수에 1차로 2000억원 투입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05.28 08:12
국내 해운업체 구원에 나선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 상반기에 1차로 2000억원을 투입, 국내 선사들이 보유한 선박 인수에 나선다. 또 캠코는 선박운용회사를 설립한 후 민간투자자 및 금융기관들과 공동으로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1차 선박 매입규모를 2000억원가량으로 잡고 오는 6월까지 국내 선사들로부터 선박매입 의향서 접수 및 매입대상 선박 선정을 마치기로 했다. 이어 7월까지 해당 선박의 가치평가 및 인수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8월부터는 투자구조 확정, 선박 인수계약, 민간투자자 모집 등 인수를 위한 마무리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캠코는 선박운용회사 설립 후 투자를 희망하는 민간투자자 및 금융기관들과 공동으로 선박투자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의 특성 또는 공동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구조에 따라 다양한 투자형태로 선박을 인수한다는 밑그림도 그린 상태다.

캠코는 이번 1차 매입 실무작업을 위해 지난 26일 국내 7대 법무법인(김앤장, 태평양, 광장, 화우, 세종, 율촌, 지평지성)과 회계법인(삼일, 안진, 삼정, 한영, 대주, 삼덕, 신한)을 대상으로 법률 및 회계자문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다음달 6일 오후 이들 법무·회계법인들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은 후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10일 이내에 협상에 착수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법률자문의 경우 △선박운용·투자회사 설립 및 인·허가 △선박평가시 법률적 하자 및 리스크에 대한 평가자문 △선박투자회사 투자자 모집관련 법률자문 △외환거래 신고 및 인허가업무 등이 용역대상이다.

회계자문을 맡을 회계법인은 △선박인수 우선순위 리스트 작성 △선박실사 및 가치평가 △선박가격 산정을 통한 매각회사와 가격협상 지원 △금융기관 출자전환 비율 및 대환대출 금리 등 자문 △적기 선박매각 등 자금회수방안 검토 등의 업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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