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한국, 내년 성장률 1.5% 넘을 것'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 2009.05.27 19:26
< 앵커멘트 >
'닥터 둠'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루비니 교수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의 전망치 1.5%보다는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잠재성장률인 4%보다는 저조하겠지만, IMF의 전망치, 1.5%보다는 높을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 우리 수출대상국들의 회복정도에 크게 영향받겠지만,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상대적으로 건전한 금융분야가 우리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루비니 교수는 또한 이제 '우리나라의 내수시장'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경제성장은 수출보다는 내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루비니 교수)

"미국이 소비와 수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은 각국 정부가 경제체질을 내수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의 회복이 늦어져 선진국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루비니 교수는 내수를 살리기 위한 우리 정부의 재정확장정책과 서비스산업 촉진정책은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루비니 교수)
"한국의 통화완화정책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등 세계경제는 올해 말에나 회복을 시작하겠지만, 그후로도 몇 년간은 완만한 성장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 루비니까지 밝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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