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하? 채권펀드 자금몰려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5.27 08:34

[펀드플로]5월 1.5조 순유입...국내주식펀드 순유출액 5000억 넘어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채권형펀드에는 또 다시 뭉칫돈이 유입됐다. 북핵실험 등 대외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추가 금리인하론이 부상하면서 시중자금이 또 다시 안전자산으로 몰려가는 분위기다.

27일 금융투자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지난 25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71억원이 순유출됐다. 4거래일 연속 자금유출로 이날 기준으로 5월 누적 순유출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반해 채권형펀드에는 장기회사채형펀드 등을 중심으로 3052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달 들어 채권형펀드에는 일평균 994억원의 자금이 유입, 이날 기준 총 1조4917억원이 들어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론이 부각되면서 채권형펀드에 재차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신용채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도 투자유인이 되고 있다.

실제 최근 정부당국 내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다소 완화됐지만 실물경기 침체는 여전히 위험이 큰 만큼 사전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전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유동자금에 대해 염려할 때가 아니다"라며 저금리를 통한 유동성 확장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106억원이 순유입돼 하루 만에 자금흐름이 반전됐다. 자금은 주로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펀드에 집중됐다.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의 설정액이 39억원 증가했고,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11억원 늘었다.

반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설정액이 47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20억원,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C클래스' 17억원 등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 2)'의 설정액이 167억원 증가한데 반해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 298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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