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GM 지분 70% 갖는다-NYT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5.27 08:21

(상보)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 지원 하에 파산 보호 상태에서 벗어날 경우, 미 정부가 GM 전체 지분의 70%를 소유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정통한 정부소식통을 인용, 오바마 행정부가 파산 보호 신청시 회생을 위해 GM에 약 5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가로 파산 보호 탈출 이후 GM 지분의 70%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퇴직자의료보험을 통해 GM 지분 17.5%를 갖게 된다. UAW는 이와 별도로 GM 지분 2.5%를 추가 보유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된다. 추가 지분 보유시 UAW의 전체 GM 지분은 20%로 불어난다. 이 같은 내용은 26일 GM 사측과 UAW 대표들간 협상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약 10%의 지분만을 갖게 된다.

이미 GM에 194억달러를 지원한 미 재무부는 500억달러 추가 지원의 경우, 채권자가 소유하는 형식으로(debtor-in-possession)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시보레, 캐딜락 등 우량 자산만으로 GM을 재편할 생각이다. 나머지 비우량 자산은 매각하거나 유동화할 방침이다.

한편 미 언론들은 GM이 채권단과의 채무 재조정 합의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GM은 채권단 90%의 채무 조정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10% 정도만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행정부 자동차 태스크포스팀의 GM 구조 조정 계획에 따르면 GM은 이날 자정까지 채무 조정을 마친 후 다음달 1일까지 최종 구제안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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