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소비신뢰 회복에 급등…다우 2%↑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5.27 00:31

5월 소비자신뢰지수 6년래 최대 개선…투자자 "사자" 유입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큰 폭의 소비심리 개선이 최악의 경기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를 낳으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장중 5일 만에 최고점을 돌파하는 등 호전된 소비심리 지표에 고무된 양상이다.

오전 11시25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9.73포인트(2.05%) 오른 8447.0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17.79포인트(2.01%) 상승한 904.79를, 나스닥지수는 46.92포인트(2.77%) 오른 1738.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또 3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예상을 하회한 것도 장 초반 하락세로 작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54.9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면서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15.7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다. 이같은 지표는 지난해 9월 이후 기록한 최고치이며 2003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파이낸셜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최근 몇 주간 증시 상승과 모기지 금리 하락을 지켜봤다"며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뉴스가 소비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호재로 인해 기술주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소매업체인 메이시(Macy's Inc.)와 폴로랄프로렌 등은 5%대 이상 상승하고 있다.

애플은 모간스탠리가 투자전망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면서 3.7% 상승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드 휴펠 트라이번트 파이낸셜 펀드매니저는 "우리는 지금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신호를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기술주 등에 투자하면서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증시 상승과 실업 감소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이지면서 하반기부터 경기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더욱 밝아짐에 따라 뉴욕 증시도 더욱 활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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