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지원 외화자금 조기 회수 방침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05.27 07:01

시장 상황 호전...5월엔 자발적 조기상환 한 은행도

이 기사는 05월26일(15:5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경쟁입찰로 국내 은행에 지원한 외화자금 4억달러를 회수했다. 은행권에 공급했던 남은 일반 외화유동성 자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거두어들일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이날 만기도래한 4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에 대해 만기 연장을 하지 않았다"며 "단기 외화자금시장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되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에 공급했던 일반 외화유동성의 경우 가급적 빨리 회수하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시중은행들에게 직접 제공한 일반외화유동성 규모는 92억달러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회수하면서 정부의 일반외화유동성 공급 잔액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29억달러까지 감소했다.


5월 들어서는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조기 상환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정부의 외화유동성 공급 금액이 15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이 자금은 오는 6월9일에 5억달러, 8월11일에 4억달러, 8월18일에 6억달러 만기 도래한다.

무역금융용도로 은행들에게 지원했던 외화자금도 계속 회수되고 있다. 지난 22일 만기도래한 13억달러 중 5억달러만 롤오버됐다.

수출입금융용도에 대해서는 전액 만기 연장이 정부 원칙인 가운데 최근 은행들의 외화차입 여건이 호전되면서 은행들의 만기연장 요청이 줄어든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감소로 은행들의 수출입금융 실적이 좋지 않은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은행들이 정부 금리 보다 낮게 자금을 차입할 수 있는 곳이 많아져 롤오버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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