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나성균 주식대박..평가익 1200억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5.26 16:36

네오위즈 804억·네오위즈G 313억, 코디너스도 39억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사진·38)이 주식보유액이 1430억원을 웃돌며 '30대 주식갑부'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평가차익만 1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사장은 1971년생으로 김향수 아남그룹 창업주의 외손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 사장은 네오위즈 주식 375만9200주, 지분 41.04%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56만7999주를 보유중이며 지분율은 5.67%다.

나 사장은 2008년말 3700원에 불과했던 네오위즈 주식이 26일 현재 2만5100원으로 치솟으면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943억5592만원으로 급등했다. 올해 들어 거둔 평가차익은 무려 804억5000만원에 달했다.

나 사장은 올해 최고 대박주로 꼽히는 네오위즈게임즈 주식도 426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거둔 평가차익은 313억에 달했다. 2008년말 1만9850원으로 마감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3.2%후퇴하며 7만5000원으로 내려왔지만, 올들어 주당 5만5150원, 총 313억2500만원의 평가익을 거두고 있다.

나 사장은 또 최근 한서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급등한 코디너스 지분도 5.7%를 보유하면서 61억87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나 사장은 지난해말 5770원에서 불과했던 코디너스 주가가 26일 1만5700원으로 172% 급등하면서 올들어 39억1330만원의 평가익을 얻었다. 다만 지난 2007년 8월 제3자배정유상증자에 참여, 39만4090주를 주당1만150원에 취득한 탓에 원금대비 수익률은 약 20개월간 50%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나 사장과 특수관계인들은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하던 시점에 차익을 일부 실현했다.

나 사장은 네오위즈 주가가 올 들어 210%넘게 오른 시점인 2월 17일 네오위즈 보유주식 8만8600주를 주당 1만1713억원에 장내매도, 10억38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후로 나 사장의 네오위즈 보유주식 수는 384만7800주에서 375만9200주로 줄었다.

또 네오위즈는 지난 13일 관계사인 네오위즈게임즈 10만주를 주당 6만9398원에 장내매도하면서 69억3980만원을 챙겼고, 나 사장의 특별관계자인 최관호, 차승희씨 등도 4월말부터 5월초 급등기에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1971년생인 나 사장은 97년 8명의 동료와 자본금 1억원으로 네오위즈를 설립했고,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인 원클릭으로 인터넷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채팅사이트인 세이클럽과 사이버 캐릭터인 아바타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7년 2월 게임포털 피망 등을 네오위즈게임즈에 분사한 뒤 네오위즈를 지주사 체제로 바꿨다. 현재 네오위즈는 네오위즈게임즈,네오위즈인터넷,게임온,네오위즈벅스, 그린케어 등 9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
  3. 3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
  4. 4 사당동에 '8억 로또' 아파트 나왔다…거주 의무도 없어
  5. 5 '양치기' 모건스탠리…AI슈퍼사이클 선언 한달만에 돌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