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외교장관회의, 北 규탄 별도성명 채택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5.26 14:41
지난 25~26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ASEM) 외교장관회의 참가자들이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별도성명을 채택했다.

2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ASEM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핵실험이 6자회담 합의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결의 및 결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로 규탄하고 △신속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6자회담 지지를 재확인하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데 합의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 25일 ASEM 외교장관 회의에서 ASEM 차원의 별도성명을 통해 단합되고 엄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긴요하다고 주장, 이번 별도성명 채택을 주도했다.

아래는 ASEM 외교장관회의 성명서 전문.

2009.5.25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9차 ASEM 외교장관회의 성명

2009.5.26



지역평화와 안정 및 국제 비확산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을 상기하며, 장관들은 2009.5.25 북한의 핵실험이 6자회담 합의 및 유엔안보리 결의 및 결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규탄한다.

장관들은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지 말 것과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 및 결정을 전면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장관들은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신속하게 달성하기 위한 6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장관들은 6자회담을 통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장관들은 인도적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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