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2Q 조정 후 'V'자 급반등

유윤정 기자 | 2009.05.26 13:36

- 우리투자證 26일 거래소 간담회

우리투자증권은 가파르게 성장한 중국 주식시장이 올 2분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강한 ‘V자형’ 반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북경리서치센터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경제부양 정책이 중국 증시에 대한 추진 역할을 한 것은 이미 반영됐고, 현재 어닝 시즌 단계”라며 “추가재료가 없으면 2분기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중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재료로 민간투자의 확대를 꼽았다. 특히 부동산개발투자가 회복돼야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주 센터장은 이같은 요인이 뒷받침되면 중국이 빠른 V자형 반등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강한 의지, 부동산개발투자 회복, 신규 착공 프로젝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6.9%에서 7.8%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 중국이 가파른 경기회복을 보일 경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은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완만하게 개선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중국의 증시는 1998년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부진한 실적은 주가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기업 실적발표가 끝난 후 증시는 점차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센터장은 이어 “하지만 장기적으로 증시의 상승여부는 거시경제 및 기업실적에 달려있다”며 “주목해야 하는 업종은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은행업종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업종인 관광, 항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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