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측 "조문 거부 자작극은 루머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5.26 12:14
↑ 지난 25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봉하마을에 갔지만 조문을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박희태 대표.ⓒ임성균 기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거부당했다는 보도가 자작극이라는 루머가 확산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지난 25일 박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지만 참배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마을 입구에서 가로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 일행은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조문을 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을 대표해 조의를 표하고 문상하려 왔는데 이렇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과정은 동영상으로도 촬영돼 보도됐다.


하지만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는 박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막힌 게 아니라 스스로 차를 돌려 되돌아갔다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박 대표가 기자들한테 "기사 잘 부탁한다"는 당부까지 했다는 내용이 루머형태로 퍼지고 있다.

자신의 어머니가 목격했다며 "주민들이 막지도 않았는데 차를 빼고 사진을 찍은 것이 보도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며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표 측은 "정말 어이없는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니다"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가 더 커지면 나중에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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