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무성에 "친박 그만두라" 진위는?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9.05.26 12:38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친 박근혜)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간 결별설이 제기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김무성 의원에게 '친박 그만두라'고 발언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친박측은 이같은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뛰고 있다. 이정현 의원(한나라당)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전 대표의 김무성 의원 관련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아일보는 "박 전 대표가 한 측근에게 '(김무성 의원이) 친박을 하다 피해 봤다고 하면 이제 친박 그만하라고 하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에게 문의해 보니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좀더 구체적인 분위기를 전하면 어처구니없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이 아닌 발언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데 사실을 곡해할 수 있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간 결별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추대론'을 둘러싼 갈등 탓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 화합 차원에서 친박 좌장격인 김 의원을 원내대표를 추대하려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당헌·당규에 어긋난다며 김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를 반대했다. 결국 한나라당은 안상수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고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는 무산됐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추대가 무산된 후 박 전 대표에게 불만을 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 의원은 이달 초 터키를 방문했다가 지난 18일 귀국한 뒤 20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 했다. 이와관련, 동아일보는 귀국 기간동안 김 의원이 "박 전 대표에 내가 먼저 전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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