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예장 자락~남산 정상'1km 구간에 '곤돌라 리프트(가칭 에어카)' 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이블카의 일종인 곤돌라는 6인승 캐빈이 16초 간격으로 줄지어 승객을 수송하는 신교통수단이다. 시간당 수송인원이 1350명으로 기존 남산케이블카 수송인력(570명)의 2배가 넘는다.
출발 승강장이 설치되는 예장 자락은 지하철 명동역과 충무로역 중간에 위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변 경치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점도 곤돌라의 장점이다. 지금의 남산 케이블은 수송인원이 많아, 안쪽 탑승객은 창가 쪽 사람들에 가린 탓에 바깥 경치를 구경하기 힘들었다.
이밖에 곤돌라는 산 중턱에 2개 지주만 설치,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며, 전기로 운송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건설비 약 250억원을 충당하고 오는 2011년 5월 곤돌라를 운행할 계획이다.
김영걸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 에어카가 설치되면 가족 나들이길과 연인 데이트길이 보다 편하고 즐거워질 것"이라며 "시민이 가기 쉬운 남산을 만들기 위해 접근성 개선대책을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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