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지방 아파트 값보다 3.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재 3.3㎡당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1764만원, 지방 5대 광역시와 중소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446만원이다. 105㎡(32형) 아파트를 산다고 가정하면 서울은 약 5억6400만원, 지방은 1억4200만원이 드는 셈이다.
서울 외에 경기·신도시·인천 등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아파트 값은 3.3㎡당 평균 1249만원으로 집계됐다. 105㎡ 아파트 매입 시 3억9960만원으로 소요된다. 이 돈이면 같은 평수 지방 아파트 2.8채를 살 수 있다.
지역별 3.3㎡당 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1764만원)이 가장 높고 신도시( 1345만원) 경기도(884만원) 인천(777만원) 울산광역시(524만원) 대전광역시(52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가 가장 낮은 곳은 전라남도로 3.3㎡당 274만원으로 105㎡ 아파트를 사는데 8768만원이 소요된다.
시·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3.3㎡당 매매가 321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에서 105㎡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10억2800만원이 필요하다.
한편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연초대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수도권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1월 초 서울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1297만원이었지만 5월 현재는 1319만원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라 서울과 지방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졌다” 며 “지방아파트 값이 정체돼 있어 향후 가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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