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20%대 자영업 신용대출, 우린 은행 아닙니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MTN 기자 | 2009.05.25 18:10
< 앵커멘트 >
요즘 서민들은 물론 중소기업들, 대출 받기 쉽지 않은데요,

은행 문턱을 확 낮춰 자영업자들의 자금 지원에 앞장서는 저축은행이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래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에선 유일하게 자영업 대상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한 은행입니다.

그래서 다른 저축은행들처럼 연 30~40%의 고금리를 받는 대신 서민 금융회사다운 길을 택했습니다.

최고 금리가 연 20%대인 업계 최저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 겁니다.

충남 외암마을에 있는 한옥집 건재 고택에서 만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장은 대출의 목표가 '이자'가 돼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찬경 미래저축은행장

"대출이라는 것은 많은 금리를 받는 것은 그것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위기를 맞은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면서 그 이자로 인한 큰 짐을 지워져 버리면 그 사람이 그 짐 때문에 더 일어나지도 못한다고.."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기업과 개인 모두가 저축은행의 고객이라는 게 김 행장의 생각입니다.

미래저축은행의 사훈은 '생각을 바꾸자'입니다. 금융회사, 은행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얘깁니다.

[인터뷰]김찬경 미래저축은행장


"우리가 은행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우린 은행이 되기까지는 뱁새에 불과하다. 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우리가 거기 내에서 특화시켜서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내자 하는 것이.."

발로 뛰어다니면서 '맞춤 대출'을 해온 것이 미래저축은행이 성공을 거둔 열쇠였습니다. 고객이 필요한 돈이 얼마만큼인지를 직접 진단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겁니다.

[인터뷰]김찬경 미래저축은행장


"시장에 가서 돈 필요하십니까, 필요합니다 하면 얼마 필요하십니까 그러면 맞춤 대출을 해주자. 그 사람이 맞는 대출. 그 사람이 5백만원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천만원도 가능하다면 천만원 해주고.."

미래저축은행이 중소기업의 등불이 되어 온 이윱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70대 친모 성폭행한 아들…유원지서 외조카 성폭행 시도도
  2. 2 야산에 묻은 돈가방, 3억 와르르…'ATM 털이범' 9일 만에 잡은 비결[베테랑]
  3. 3 홍콩배우 서소강 식도암 별세…장례 중 30세 연하 아내도 사망
  4. 4 "녹아내린 계좌, 살아났다"…반도체주 급등에 안도의 한숨[서학픽]
  5. 5 오마카세 먹고 수입차 끌더니…'욜로' 하던 청년들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