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核,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응"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5.25 15:59

(상보)정부 성명 발표 "용납할수 없는 도발행위"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대응책을 논의한 뒤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에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우방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로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 관련 대한민국 정부 성명'을 통해 "이번 핵실험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세계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며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과 6자회담 합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고 추가핵실험을 금지한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 6자회담 참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안보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와 모든 관련 계획을 포기하고 즉각 NPT 체제로 복귀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국제 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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