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에 냉정하게 대처해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5.25 14:48

한·중 외교장관, 베트남 하노이 아셈 외교장관회의서 회담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중국이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외교통상부 당국자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외무부 장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시아·유럽(ASEM) 외교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또 '냉정하게 앞으로의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중 양국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으로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음에 동의하고 양국간 협력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이에 앞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북핵 실험에)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관련 부처와 협의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강경대응'을 주장하고 중국·러시아가 '냉정한 대응'을 요청하는 등 국제사회 간 갈등구도가 다시 전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온다.

유 장관은 원래 27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북 핵실험 강행'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25일 저녁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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