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가능성 시장 급변 "당혹,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9.05.25 11:56

"부문별 영향 파악, 대처방안 강구할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지만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노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 등 경제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비상체제를 유지해 오던 기획재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한때 1315.21로 급락했으며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270원으로 30원 급등했다.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금융뉴스가 아니라 정치뉴스여서 국가 신인도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실제 시장도 예상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 11시28분께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이후 국제금융국을 중심으로 노 대통령 서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점검 해 오던 기획재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갑자기 급변하고 있어 당혹스럽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 "2005년 북핵실험때는 경제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내우외환적인 상황”이라며 “주요 부문별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분석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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